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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염,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마늘
약으로 쓰이는 만큼 부작용도 강하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예로부터 오신채(五辛菜)라는 게 있었죠.
오신채는 불교 전통에서 특정한 채소나 향신료를 가리키는 용어로 수행 중인 승려들이 피해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신채에 포함되는 식품들은 대개 강한 향이나 자극적인 맛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에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마늘입니다.
강한 향과 맛으로 인해 정신적 수양에 방해가 된다고 여겨졌죠.
그 외에 파(부추), 양파, 달래, 흥거 등이 오신채에 포함돼요.
불교에서는 이런 식물이 수행자의 명상 상태와 마음의 평화를 방해한다고 믿고 특히 고승이나 수행자를 위한 규율로 경전이나 율문에서 이들을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게 모든 불교도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지는 않지만
고대 불교에서도 마늘 같이 향이나 약효가 강력한 식물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현대에서 마늘은 강력한 항암, 항균 효과가 있는 물질로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게 강력한 효과가 있는 만큼 강력한 렉틴, 즉 독성도 있다는 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마늘은 장점도 많은 식재료임이 틀림없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죠.
이 부분을 간과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장, 단점을 하나하나 알아볼게요.
마늘의 장점 및 효능
심혈관 건강: 마늘은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며,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면역 강화: 항균, 항바이러스, 항진균 특성을 가지고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 작용: 마늘에는 강력한 항산화제가 포함되어 있어 신체의 세포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면서 노화를 늦추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항암 효과: 일부 연구에서는 마늘이 특정 유형의 암, 특히 위암과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항염증 효과: 마늘의 항염증 특성은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늘의 단점
위장 문제: 일부 사람들은 마늘을 섭취할 때 위장 장애, 속쓰림 또는 복부 불쾌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늘에는 프락탄과 같은 난소화성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게 소장에서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이동합니다. 대장 내의 박테리아가 이 탄수화물을 발효하는 동안 가스를 생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SIBO 환자들은 마늘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아요.
마늘 섭취 시 장내 박테리아 반응: 소화 과정에서 마늘의 특정 성분이 장내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되어 가스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장내 미생물 구성이 가스 생성을 더 촉진하는 방식이라면 이러한 증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유황 화합물: 마늘에 포함된 유황 화합물, 특히 알리신은 가스와 복부 팽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늘의 강한 향과 맛을 책임지는 성분으로, 일부분은 소화 과정에서 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드물지만 마늘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냄새: 마늘은 특유의 강한 향 때문에 구취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혈액 희석: 마늘은 혈액 희석 효과가 있어서, 특히 혈액 희석제를 복용 중인 사람들은 과도한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물 상호작용: 마늘은 특정 약물, 특히 혈액 희석제 및 일부 항바이러스제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으며, 이런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마늘은 건강에 좋은 점도 많지만, 좋다고 무턱대고 먹기 보다는
개인의 건강 상태나 약물 복용 여부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하고 필요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필요시 마늘의 렉틴을 줄여서 섭취하는 게 좋겠죠.
그러면 어떻게 먹는 게 좋을지 알아볼게요.
마늘의 렉틴을 줄이는 조리법
마늘을 포함한 식품의 렉틴 함량을 줄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조리법이니
마늘의 효과는 누리되 독소의 영향을 최소화 하고 싶다면
이런 조리법을 이용하는 게 좋아요.
렉틴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인데
혹시 더 깊이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플랜트 패러독스'라는 책을 추천해요.
참고로 렉틴은 소화 문제가 될 수 있는 단백질이며, 여러 식물에 포함된 성분이에요.
조리 과정을 통해 그 양을 줄일 수 있죠.
조리와 열처리: 렉틴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마늘을 충분히 익히는 것이 렉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볶거나 구워서 사용하면 렉틴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발효: 발효 과정은 렉틴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발효 마늘을 사용하는 것은 렉틴을 줄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껍질 제거: 마늘 껍질을 벗기는 과정에서 일부 렉틴이 함께 제거될 수 있으므로 껍질을 깨끗이 벗기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하고 준비함으로써 렉틴의 영향을 줄일 수 있지만
복부에 가스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으니 앞서 얘기했던 SIBO 환자들은 마늘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렉틴에 민감하거나 특별한 식이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방법으로 마늘을 조리하면서
렉틴의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좋겠죠.
https://june2546.tistory.com/entry/%EA%B0%80%EC%8A%A4-%EC%B0%A8%EA%B3%A0-%EC%86%8C%ED%99%94%EA%B0%80-%EC%9E%98-%EC%95%88-%EB%90%9C%EB%8B%A4%EB%A9%B4-SIBO%EC%9D%BC-%EC%88%98%EB%8F%84
SIBO에 대해서는 제 예전 포스팅 참고해 주세요.
여러가지 효능이 있는 마늘을 최대한 똑똑하게 먹고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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