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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슐린 저항성 (Insulin Resistance), 건강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현대 급증하고 있는 당뇨 전단계 증상 중 하나라고 이해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밥을 먹었는데 돌아서면 또 배가 고프다?
    계속 달달한 게 당긴다면?
    인슐린 저항성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행하는 당뇨병 저널에 따르면
    인슐린 저항성은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고 당뇨 전단계 및 제2형 당뇨병과 같은 질환에 이르게 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CDC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죠.
    미국에서는 성인 3명 중 약 1명이 인슐린 저항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3명 중 1명이면 사실 굉장히 많은 숫자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이 인슐린 저항성을 겪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죠.
    인슐린 저항성은 많은 경우 당뇨 전단계 또는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지고  심장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대사 증후군의 위험도 증가시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뭔지 알려면 인슐린이 어떤 호르몬인지 먼저 알아야 하겠죠.
    쉽게 이해하자면 '비만 호르몬'이라고도 알고 계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인슐린이 나쁜 게 아니에요.
    인슐린이 여러 이유로 체내에서 제 역할을 못 하게 되는 게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겁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생활 습관을 고치면 나아질 수 있는 질병이라
    각자의 상황에 따라 노력하면 충분히 완치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Insulin)은 무엇인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포도당) 수준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식사 후 혈당이 상승하면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당을 세포로 이동시켜 혈당을 낮추고
    세포는 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거나,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인슐린은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며, 고혈당 상태를 방지합니다.
    즉, 인슐린은 혈당을 정상범위로 유지하게 해주는 착한 호르몬인데
    여기서 중요한 건 적당한 때(식후), 적당한 양(과다한 당 유입이 없을 경우)이라는 거죠.
    인슐린의 주요 기능도 한번 살펴볼게요.
     
     
    인슐린의 주요 기능
     
    혈당 조절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인슐린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 내로 운반하여 에너지로 사용되도록 돕습니다.
    혈당이 높아질 때 이를 낮추는 주요 역할을 하죠.
     
    글리코겐 합성 촉진
    여분의 포도당을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하도록 돕고 필요할 때 이 저장된 에너지를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방 저장 촉진
    이렇게 유입된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않으면
    인슐린은 남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전환시켜 저장하게 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비만 호르몬'이라고도 불립니다.
     
    단백질 합성 촉진
    인슐린은 세포가 단백질을 합성하는 데 필요한 아미노산을 흡수하도록 촉진합니다.
    흔히 운동하기 전에 탄수화물을 먹고 운동하고 나서 단백질을 먹으라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탄수화물로 생성된 포도당이 운동할 때 에너지원으로 쓰여 근육양을 유지시켜주고
    근육 생성에 도움이 되거든요.
     
    인슐린 부족과 과다의 영향
     
    인슐린 결핍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않으면, 혈당이 정상 범위 이상으로 증가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이 있는데 이 둘은 좀 달라요.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생산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인슐린 과다
    그런데 너무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면, 저혈당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뇌와 근육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 피로감, 어지러움, 심한 경우에는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인슐린의 기능을 알아봤으니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는 '인슐린 저항성'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볼게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원인과 예방 방법도 같이 알아볼 겁니다.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란?

     
    신체 세포들이 인슐린에 대해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인슐린이 너무 자주, 많이 나오니 세포가 일을 많이 해야 해서 내성이 생긴 상태랄까요.
    우리가 항상 야근을 하다 너무 피곤하면 시키는 걸 제대로 못 해내는 것처럼
    세포도 그런 상태라는 거라고 생각하면 한결 쉬울 거예요.
     
    인슐린은 혈당을 세포로 이동시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하는 호르몬인데
    저항성이 생기면 혈당이 세포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혈액 속에 남아 고혈당 상태를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대사 질환의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그럼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원인이 뭘까요?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
    비만과 내장 지방: 과도한 체중, 특히 복부에 집중된 지방이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내장 지방은 염증을 유발하고, 인슐린 신호 전달을 방해하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운동 부족: 운동은 세포의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걸 도와주는데, 활동량이 부족하면 오히려 저항성이 증가합니다.
    잘못된 식습관: 고칼로리, 고당분 음식의 섭취는 인슐린 분비를 과하게 촉진해서 세포를 힘들게 만들죠. 결국 이런 식품의 섭취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며, 가공식품의 섭취 역시 인슐린 민감성을 떨어뜨립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유전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럼 나도 혹시? 
    성인 3명 중 1명이 겪고 있다고 하니 어떤 증상인지 살펴보고
    혹시 본인이 해당된다 싶으면 아래 예방 및 관리 방법을 보시고
    철저히 따라하시기 바랍니다.
     
    인슐린 저항성의 증상
     
    -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기운이 빠지는 현상
    - 체중 증가, 특히 복부 지방의 축적
    - 공복감이 심해지고 식사 후에도 배고픔이 지속됩니다.
    - 고혈당과 관련된 징후 (예: 잦은 갈증, 잦은 소변)
    - 피부 색소 침착(목이나 겨드랑이에 검은 반점)
     
    인슐린 저항성의 예방 및 관리 방법
    건강한 식단: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 저당,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공식품이나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사실 인슐린 저항성은 식단만 이렇게 바꾸고 꾸준히 유지해줘도 8할은 해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운동: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육 운동(웨이트 트레이닝)은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식단과 함께 걷기나 스트레칭 같은 운동이라도 계속해주면 효과가 좋습니다.
    체중 관리: 식단, 운동을 함께 하면 신체가 자연히 건강 체중을 찾아갑니다.
    이렇게 체중을 감량하면 내장 지방이 줄어들어 인슐린 민감성이 개선되겠죠.
    스트레스 관리: 아무것도 안 먹고 스트레스만 받아도 혈당이 치솟는 거 알고 계신가요? (코르티솔의 영향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많은 사람들이 맵거나 단 걸 찾죠.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방치할 경우 제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의 경우, 당뇨 전단계나 당뇨로 가기 전에
    꾸준한 식습관과 운동으로 관리해주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
    건강한 삶을 위해 생활 습관을 돌아봐 주세요!